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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월미도, 영종도 을왕리 당일여행

by mond_der_stern 202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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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지는 을왕리 해수욕장

 

지난 주말 아이들과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곳 중에 하나인 최종 목적지 영종도에 있는 을왕리해수욕장에 다녀왔다.

용인에서 출발해 먼저 월미도 도착했다. 자동차로 이동하여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월미테마파크에 도착해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을왕리로 가는 배시간을 알아봤다. 평일 배시간은 첫배가 오전 8시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있었고 막배는 오후 6시이다.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는 첫배 시간만 달랐는데 첫배 시간은 9시였다. 요금은 대인 3,500원, 경노(65세 이상) 2,000원, 학생(중, 고생) 1,500원, 소인(초등생) 1,000원, 경승용차 6,500원, 일반승용차 7,500원이었다. 우리는 대인 2, 중학생 1, 초등생 1, 승용차까지 17,000원을 내고 한 시간 여유 있게 표를 끊었다.

배 타기 전 한 시간 동안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길거리 음식이 있어 떡볶이, 소시지, 핫도그, 슬러쉬를 서서 맛있게 먹었다. 배가 든든해져 월미테마파크 구경을 했다. 월미테마파크는 입장료는 받지 않고 놀이기구의 티켓만 구매하면 된다. 대략 20가지 이상의 놀이기구들이 있었다. 개장시간은 평일 오전 10시 30분, 폐장시간은 오후 8시이고 주말, 공휴일은 폐장시간만 다른데 오후 11시로 되어있었다. 어린이 동물공연&교육, 놀이체험도 폐장시간이 다른데 평일 오후 7시 폐장이고 주말, 공휴일은 오후 9시에 폐장된다고 하니 아이들과 가시는 분들은 시간을 잘 알아보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월미테마파크에서부터 월미문화로까지 한 바퀴 돌며 즐겁게 구경을 하고 배를 탈 수 있는 곳으로 차를 타고 이동했다.

 

차를 가지고 배를 타기 위해 차들이 줄 서있는 곳으로 월미도 선착장으로 갔다. 배에 차를 주차해 놓고 우리 가족은 위로 올라갔다. 위에는 새우깡을 주고 있는 사람들 주위에 날면서 생우깡을 받아먹는 갈매기들로 가득했다. 북적북적한 공간에 바닷바람도 시원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웃음이 끓이지 않았다. 드물지만 조심해야 할 것은 갈매기의 배설물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또한 유연하게 넘기는 가족을 보고 미소가 지어졌다. 배를 타고 약 15분쯤 지나면 영종도 선착장 구읍나루터에 도착할 수 있다. 우리는 선착장에 도착하기 조금 전에 다시 아래로 내려가 차에 탑승했다.

 

배에서 차를 가지고 내려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갔다. 영종도 선창장 구읍나루터에서 을왕리 해수욕장까지는 30분 정도 걸렸다. 주말이라 사람들 많이 있었고 주차할 곳이 없어서 우리는 시간 관계없이 만원만 지불하면 주차할 수 있는 곳에 주차를 하고 바다가 있는 곳으로 갔다. 해변으로 가기 전에 자연도소금빵이라는 곳이 있어 소금빵 4개를 샀다. 소금빵 4개가 종이봉투에 담아있는데 가격은 12,000원이었다. 넷이서 해변 근처 벤치에 앉아 먹었는데 짭짤한 맛에 빵이 부드럽고 쫄깃했다.

 

해변으로 이동하기 전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하고 싶다고 해서 양동이와 삽, 발을 닦을 수 있는 수건을 2장 구입했다. 저처럼 아무 준비 없이 가는 분들도 있을 텐데 필요한 것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 짧은 시간 '내가 왜 아무것도 안 챙겨 왔을까?' 하고 자체를 하긴 했다. 아이들은 바닷물에 발도 담그고 삽질도 하고 양동이로 바닷물을 퍼와서 모래성을 아이아빠와 만들었다. 만드는 도중 다른 아이도 와서 모래성을 같이 만들고 조개껍데기, 작은 게를 찾으러 다녔다. 작은 게 들은 모래성 안 웅덩이에 넣어놓고 구경도 했다. 그렇게 한참을 놀고 나니 저녁이 되었다.

 

저녁식사로 조개구이를 먹으러 작년에도 갔었던 '불타는 조개구이'라는 가게에 갔다. 여기는 노을 맛집이기도 하다. 저녁을 먹으면서 계속 들어오는 노을은 너무 예뻤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콘치즈, 치즈떡볶이, 어묵꼬치와 우리가 주문한 커플 3인세트인 치즈가 올라가 있는 가리비, 키조개, 전복등이 나왔다. 커플 3인 세트는 13만 원이었다. 고소한 맛에 정신없이 먹었더니 배가 불러 마지막 칼국수는 어느 정도 먹고 남길 수밖에 없었다. 아이들은 콘치즈가 더 맛있다며 한 개를 더 먹었다.

 

마지막 우리의 코스는 을왕리 해수욕장 해변이었다. 바닷바람을 쐬면서 사람들과 노을을 바라보고 사진도 찍고 한참을 그렇게 있다가 노을이 지면 집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여기는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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