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부터 취미로 코바늘로 뜨개질을 시작했다. 뜨개질을 하고 있으면 아무 생각 없이 반복되는 작업이 좋았다. 처음에는 도안 보는 게 어려워 영상을 보면서 하나하나 따라 해 가며 손에 익혔다. 지금도 난도가 높은 도안은 아직 어려워 하지만 내가 할 수 도안을 찾아 꾸준히 취미로 하고 있다. 아이들 핸드폰을 넣을 수 있는 크로스 가방을 시작으로 손바닥 만한 곰, 토끼 인형, 블랭킷, 지금은 고양이 모자를 뜨고 있다. 틈틈이 하는 것이라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손을 놓을 수 없는 취미이다.
1. 뜨개질의 종류
뜨개질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대바늘 뜨개질, 코바늘 뜨개질, 아프간 뜨개질, 기계 뜨개질, 어울림 뜨개질, 브리오쉬 뜨개질, 페어 아일 뜨개질이 있다.
대바늘 뜨개질은 두 개의 바늘을 사용하여 실을 엮는 방법이고, 기본 기법으로 겉뜨기, 안뜨기가 있다. 주로 평면, 원형 형태의 작품을 만들 때 쓰인다. 코바늘 뜨개질은 하나의 코바늘을 사용하여 실을 엮는 방법이고, 기본 기법으로 사슬 뜨기, 짧은 뜨기, 긴뜨기가 있다. 다양한 모양과 패턴 만들 때 쓰인다. 아프간 뜨개질은 긴 코바늘을 사용하여 실을 엮는 방법으로 대바늘 뜨개질과 코바늘 뜨개질의 혼합 형태이다. 기본 기법은 아프간 뜨기이다. 두꺼운 직물을 만들기 적합하다. 기계 뜨개질은 뜨개질 기계를 사용하여 대량으로 만들 때 쓰인다. 어울림 뜨개질은 작은 조각을 만들고 작은 조각들을 연결하여 작품을 완성하는 방법이다. 브리오쉬 뜨개질은 두 가지 실을 사용하여 뜨개질하는 방법이다. 부드럽고 두꺼운 직물을 만들 때 쓰인다. 페어 아일 뜨개질은 두 가지 이상의 색실을 사용하여 만드는 방법이다. 스코틀랜드의 페어 아일 섬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2. 털실의 종류
털실의 종류에는 울(Wool), 면(Cotton), 아크릴(Acrylic), 알파카(Alpaca), 모헤어(Mohair), 캐시미어(Cashmere), 리넨(Linen), 앙고라(Angora)가 있다.
울(Wool)은 양털에서 얻어지는 털이며 보온성이 뛰어나 스웨터, 모자, 장갑 등 겨울 의류를 만들 때 쓰인다. 면(Cotton)은 목화에서 얻은 실로 부드럽고 통기성이 좋아 여름 의류나 아기 용품에 적합하고 세탁 또한 쉽다. 아크릴(Acrylic)은 합성 섬유로 만든 실이며 저렴하고 색도 다양하다. 울 대용으로 사용되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알파카(Alpaca)는 알파카 동물의 털에서 얻은 실이며 울보다 부드럽고 따뜻하다. 고급의류, 액세서리에 사용된다. 모헤어(Mohair)는 앙고라염소의 털에서 얻은 실이고 광택이 있고 부드럽다. 스카프, 숄 등 가벼운 의류에 쓰인다. 캐시미어(Cashmere)는 산양의 털에서 얻은 실로 매우 부드럽고 가볍고 따뜻하다. 고가의 의류에 사용된다. 리넨(Linen)은 아마라는 풀이 있는데 이것의 껍질에서 얻은 실이고 내구성이 뛰어나고 시원하다. 여름옷이나 가정용 직물에 적합하다. 앙고라(Angora)는 앙고라토끼의 털에서 얻은 실이고 매우 부드럽고 가볍고 따뜻하다. 섬세한 의류와 액세서리에 사용된다.
3. 털실로 유명한 지역과 브랜드
털실로 유명한 지역으로는 페루(알파카 털실로 유명), 스코틀랜드(셰틀랜드 양털로 유명), 뉴질랜드(메리노 양털로 유명), 터키(앙고라염소의 털로 만든 모헤어 울로 유명)이다. 뜨개질 애호가들 사이에서 뜨개 여행지로 인기가 있는 곳을 간다고 한다. 여행지에서 현지의 전통 뜨개질 기법을 배우기도 하고 고유의 털실을 구매하거나 그 지역의 특산품을 구매한다고 한다.
털실의 유명 브랜드로는 Rowan(영국의 대표적인 털실 브랜드), Drops Design(노르웨이의 인기 브랜드), Malabrigo(우루과이의 유명한 털실 브랜드), Lion Brand(미국의 대형 털실 브랜드), Cascade Yarns(미국의 또 다른 유명 브랜드), Debbie Bliss(영국의 고급 털실 브랜드), Patons(세계적으로 유명한 털실 브랜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