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볼 수 있는 꽃나무를 찾아보다가 월동식물인 블랙로즈 동백나무를 구매했다. 과연 내가 동백나무를 잘 키울 수 있을지 걱정은 앞섰지만 꽃을 꼭 보자는 마음으로 주문했다. 택배로 받아보니 흙이 새지 않도록 화분 전체를 신문지로 감싸 꼼꼼하게 포장해서 보내주셨다. 집에 덩그러니 있던 빈 화분 두 개에 각각 하나씩 옮겨심기로 했다. 화분갈이를 해주기 위해 분갈이용토와 중립 세척마사토도 준비했다.
분갈이 흙과 분갈이용토가 있는데 나는 분갈이용토로 샀다. 분갈이용토의 장점은 기본 영양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아이들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가볍고 안전하다고 한다. 냄새가 전혀 없어 실내에서 사용하기 좋고 왕겨숯이 함유되어 살균, 탈취에 좋다. 배수성, 통기성, 보수성도 뛰어나다.
일반마사토대신 세척마사토를 준비한 이유는 흙먼지가 있는 상태에서 분갈이를 할 경우 흙먼지가 딱딱하게 굳어 화분 물구멍을 막아 배수가 원활하지 못해 과습으로 흙과 식물의 뿌리가 썩을 수 있다고 되어있었다. 화분바닥 배수층으로 사용시 화분용량의 1/5 정도 넣어 주면 된다고 되어있었다. 분갈이 흙에 혼합할 경우 관엽식물 분갈이는 배양토:마사토=7:3, 다육식물 분갈이는 배양토:마사토=1:1라는 글을 참고해서 화분갈이를 했다. 화분갈이를 끝내고 위를 마사토로 덮어주었는데 너무 살짝만 올려놓아서 그런지 물을 주면서 마사토와 흙이 뒤섞여 버렸다.
동백나무는 전북 고창, 전남 해남, 완도, 강진, 여수, 광양, 경남 거제, 남해안 지역과 제주도 등지에서 자라는 상록활엽 소교목이다.
1. 특징
1) 잎 : 두껍고 윤기가 나는 타원형의 잎을 가지며 가장자리는 약간 톱니 모양이다.
2) 꽃 : 보통 겨울에서 이른 봄(12월~4월)에 개화하며 꽃잎은 겹꽃과 홑꽃 형태로 나뉜다.
3) 열매 : 작고 딱딱한 캡슐 형태의 열매를 맺는다.
2. 생육환경
1) 기후 :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선호하지만 추위에도 강한 편입니다.
2) 토양 : 배수가 잘 되고 산성 토양을 좋아한다.
3) 햇빛 : 반그늘 또는 적당히 햇빛이 드는 곳에서 잘 자란다.
3. 관리요령
1) 물 주기 : 토양이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적당히 물을 준다. 과습은 뿌리를 썩게 할 수 있다.
2) 가지치기 : 꽃이 진 후 가지치기를 하면 더 풍성하게 꽃이 피는데 도움이 된다.
3) 겨울이 오기 전 비료를 주면 건강하게 자라며 더 많은 꽃을 피운다.
4. 동백나무의 활용
1) 관상용 : 동백나무는 정원이나 공원에서 조경수로 많이 사용된다.
2) 화장품 : 동백 씨에서 추출한 동백기름은 보습 효과가 뛰어나며 피부와 머릿결 관리에 사용된다.
3) 약용 : 전통적으로 동백나무의 잎과 꽃은 피부 질환 치료나 항염 효과를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5. 문화적 의미
동백나무는 한국, 일본,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온 나무로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청빈과 순결"을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진다. 또한 동백꽃은 이별과 순애보의 상징으로 문학과 예술작품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동백나무 겨울에 물 주기 요령은 흙이 거의 말랐을 때 흙 전체가 충분히 적셔지도록 물을 주고(대략 2~3주에 한번) 낮(오전 10시~오후 2시)에 물을 주는 것이 안전하다고 한다. 밤에 물을 주면 기온이 떨어져 뿌리가 얼거나 동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뿌리 주변에 짚, 낙엽, 비닐 등을 덮어 보온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