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인해 오전에 눈을 치우고 아이들 픽업하러 가기 위해 서행 운전 하고 집에 와서 또 눈을 치우고 나니 어깨가 뻐근하다. 눈이 계속 오니 조그마한 언덕에도 바퀴가 헛돌아 운전을 하면서도 무서웠다. 늦게 생각나 핸들의 좌측 아래쪽에 미끄럼방지 버튼을 켜고 운전을 했더니 훨씬 안정적이었다. 도로에 제설차를 간간히 보았지만 워낙 눈이 지속해서 많이 오다 보니 제설이 늦어지는 곳도 보였었다.
제설제인 염화나트륨, 염화칼슘은 도로에 쌓인 눈을 녹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사용 시 환경과 도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작동원리
염화나트륨은 물에 녹으면 어느 점을 낮추는 성질이 있다. 즉 물이 얼지 않고 액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온도를 더 낮춘다. 순수한 물은 0도에서 얼지만 염화나트륨을 넣으면 약 -10도 까지도 얼지 않는다. 염화칼슘은 더 강력해서 약 -20도까지 어는점을 낮출 수 있다.
사용되는 주요 물질
- 염화나트륨 : 가장 흔히 사용됨. 비용이 저렴하지만 -10도 이하에서는 효과가 떨어짐. 대량 사용 시 환경오염(토양 염류 축적, 수질오염)을 유발할 수 있음.
- 염화칼슘 : 낮은 온도에서도 효과적(-20도까지), 나트륨보다 환경에 덜 해롭지만 과다 사용 시 토양과 식물에 해로울 수 있음.
- 염화마그네슘 : 상대적으로 환경 친화적. 낮은 온도에서 효과적이며 도로와 차량에 덜 부식적.
- 소금물 또는 액상 제설재 : 고체 형태의 소금보다 빠르게 눈을 녹임. 도로 표면에 균일하게 분포하여 효과적.
- 친환경 제설재 : 아세트산 칼륨 또는 요소(비료 성분 기반). 환경 영향을 줄이지만 비용이 더 높음.
제설제 사용의 장단점
- 장점 : 빠르게 도로 안정성을 높이고 차량 통행이 가능하게 함.
- 단점 : 환경오염 염분이 토양과 지하수에 침투하여 생태계를 손상. 도로 및 차량 부식 염화물 성분이 콘크리트와 금속을 부식시킴. 식물피해 제설제가 주변 식물에게 염 스트레스를 유발.
대체 방법
- 모래나 자갈 사용 : 눈 위에 뿌려 미끄럼 방지 효과.
- 열선 시스템 : 도로 밑에 열선을 설치하여 눈을 자동으로 녹이는 방식.
- 기계적 제거 : 제설차나 삽으로 물리적으로 제거.
- 친환경 제설제 : 비용은 높지만 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음.